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와 2위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공동 건설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25% 철강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철강 양사가 해외에서 손을 맞잡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 검토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에 8조5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70만 톤 생산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은 외부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핵심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미국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의 일부 생산 지분 확보를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양대산맥, 공동 진출의 의미
과거 경쟁 구도를 이어온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로 인한 시장 위축 속에 협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로 현대제철은 자금 부담을 줄이고, 포스코는 미국 내 거점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 구조가 형성된다.
포스코는 현재 전기로 공정 기반의 광양 공장을 2026년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며, 이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로의 전환을 위한 중간단계로 평가받는다.
철강 관세 돌파구이자 '코리아 원팀' 신호탄
이번 협업이 성사되면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현대차, 기아, GM, 포드 등 주요 고객사에 무관세 공급이 가능해진다. 업계는 이를 ‘코리아 원팀’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공동 R&D로까지 협업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FAQ
Q.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미국 제철소 투자 배경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철강 25%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를 회피하려는 전략이다.
Q. 협업이 성사된다면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 철강 업계 최초의 해외 협업 모델로, 공동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기술개발 모두를 강화하는 전례 없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 포스코,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지분 투자 검토
- 트럼프 행정부 관세 장벽 대응 위한 현지 생산 전략
- 8조5천억 원 규모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추진
- 공동 R&D 및 수소환원제철 협업 가능성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