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리(Siri) 기능을 올가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시리 개발 지연을 공식화하며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늦췄고, 일부 외신은 2026년까지 연기됐다고 전했지만, 내부 관계자들은 “출시 계획을 철회한 적 없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리는 사진 편집, 친구에게 사진 전송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며, 애플 내부에서는 이 기능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일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기능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았다.
AI 시리 개발 지연…“부실한 리더십과 보수적 문화” 비판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시리 AI 개발 지연의 배경으로 “부실한 리더십, 느슨한 개발 문화, 위험 회피 성향”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달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마이크 록웰 부사장이 새롭게 AI 부문을 총괄하며 전략을 재정비 중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을 책임지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은 “최고의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은 아끼지 말라”며 개발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 기능 지연에 북미서 집단소송…허위광고 논란 확대
개발 지연에 대한 후폭풍은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소비자들은 “아이폰16 시리즈에서 AI 기능이 제공된다는 광고를 보고 구매했지만, 정작 기능은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최근 애플이 AI 기능을 과장해 광고하고 이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이 접수됐다. 법원이 인용할 경우, 애플은 아이폰16 구매자에게 인당 최대 약 15만 6000원에 달하는 보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관세 충격 겹친 애플…국내서도 공정위 조사 착수
애플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상호관세 충돌로 아이폰 글로벌 판매에도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AI 관련 허위광고 논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YMCA가 애플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고, 현재 공정위는 관련 사안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 버전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 1일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제공 중이나, 핵심 기능인 ‘더 개인화된 시리’를 포함해 이미지 생성 기능(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이모지 생성 기능(젠모지) 등은 여전히 비활성화 상태다.
출시 혼선 해소될까…올가을 공개 여부에 주목
애플은 지난해 WWDC 행사에서 ‘더 개인화된 시리’를 포함한 iOS18 핵심 기능으로 AI 시연을 공개했으며, 당초 작년 가을 출시가 예상됐으나 계속 연기돼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NYT 보도로 가을 출시설이 재점화되며, 애플이 예정대로 기능을 공개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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