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크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인 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이 현재보다 5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50%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와의 만남에서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규제 완화 의사를 밝혔다.
또한, 7월 미국 최대 가상자산 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공화당도 7월 발표한 정책 강령에 가상자산 규제 완화와 지원, 자유로운 비트코인 채굴권 보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반대 등을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민주당의 정강에도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도하는 현재의 규제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응답했다.
12일 오후 4시 현재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5만 7,9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 직후 한때 5만 5,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 투자 심리도 개선돼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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