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예외 공급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조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던 애플이 스마트폰 등 일부 품목이 예외 대상에 포함되며 기사회생했다.

애플, 스마트폰 관세 예외에 주가 반등

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 전 애플 주가는 6.4% 급등해 210달러에 거래됐다. CNBC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동일비중’으로 상향했지만, 목표주가 170달러는 유지해 여전히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관세 예외는 애플에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4월 들어 애플 주가는 10.5% 이상 하락했으나 이번 조치로 단기 위험을 제거한 셈이다.

공급망 재편 중인 애플…인도·베트남이 대안?

중국산 제품에 125% 관세가 부과되면서 애플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최근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아이폰 150만대를 항공편으로 미국에 수출했으며, 올해 인도 생산량을 2,5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 수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로 인도를 활용하려는 포석이다.

베트남도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맥북, 아이패드 등 다양한 제품을 조립하고 있으나, 여전히 46%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미국 생산 현실성 낮아…아이폰 가격 최대 3,500달러 우려도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에 미국 내 조립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혀온 이유는 인건비와 자동화 설비 등 제조 인프라 부족 때문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 생산 시 아이폰 가격이 최대 3,5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망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도·베트남 생산은 단기적 대안일 뿐이며, 신제품 출시 전 공급망 비축 전략은 오히려 더 큰 충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AQ

Q. 트럼프의 관세 예외로 애플은 위기를 넘긴 건가요?

일부 스마트폰 품목이 예외 대상으로 지정되며 단기 위기를 넘겼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재편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Q. 애플은 미국 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나요?

애플은 고부가가치 일자리는 미국으로 유치하려 하지만, 조립 공장을 미국에 세우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인도와 베트남 생산으로 충분한가요?

글로벌 수요를 충당하기엔 아직 생산 효율성과 규모 면에서 중국 체제보다 부족하다. 특히 관세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 애플, 트럼프 관세 예외로 주가 반등
  • 중국 중심 공급망 탈피 시도 중
  •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그러나 관세·비용 문제 여전
  • 아이폰 미국 생산 시 가격 급등 우려
  • 애플 공급망 리스크, 여전히 해결 과제